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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팍스 에디션이 우연히 만난 무명 가수]

treeOF 2021. 7. 4. 13:20

스팍스 에디션은 디자이너 장준오, 어지혜가 운영하는 디자인 스튜디오입니다. 지금은 방탄소년단의 앨범 커버부터 각종 디자인까지 작업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과거 이들이 만난 우연이 없었다면 지금의 모습과는 달랐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스팍스 에디션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1. 홍대 - 미술과 음악의 만남

약 10년 전, 홍대 근처에서 작업을 하던 디자이너 장준오와 어지혜는 음악 하는 두 명의 청년을 길에서 우연히 보게 됩니다. 딱히 거창한 시설도 없이 젬베와 기타 그리고 목소리로만 주변인들을 사로잡았습니다. 훌륭한 디자이너와 뮤지션의 만남은 정해져 있던 것일까요?

 

스팍스에디션-장준오-어지혜
장준오, 어지혜 (출처: 스팍스 에디션 공식 홈페이지)

 

그들은 노래하는 두 청년에게 앨범이 나오면 같이 디자인 작업을 해보고 싶다고 제안을 합니다. 시간이 흘러 장준오와 어지혜는 '스팍스 에디션'이란 디자이너로, 이 두 청년은 '10cm'라는 뮤지션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장준오(스팍스 에디션)

"무작정 다가가서 ‘혹시 나중에 음반 내게 되면
이미지 작업을 함께 하고 싶다’고 말을 걸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다음 해 나온 것이 10cm 첫 앨범이에요."

동아일보(2020.12.04.) 中

 


 

2. 음악을 담은 스튜디오 이름 - 스팍스 에디션

콜드플레이-앨범-커버
콜드플레이의 노래 Sparks에서 스튜디오 명칭이 나왔다.

 

스팍스 에디션의 장준오와 어지혜 디자이너는 부부 사이입니다. 장준오 디자이너는 굉장한 음악 마니아이고, 음악 행사에서 처음 두 사람의 인연이 닿았습니다. 또 이 부부의 스튜디오 '스팍스 에디션'이라는 명칭에도 음악이 담겨있습니다. 바로 스팍스(Sparks)가 콜드플레이의 노래 Sparks에서 온 것입니다. 10cm의 앨범을 작업하던 중 콜드플레이의 곡을 자주 들었다고 합니다. 불꽃과도 같은 작품들을 창조하자는 의미에서 '스팍스 에디션(sparks edition)'이란 명칭이 탄생하게 됩니다. 

 


3. 10cm부터 이적, BTS까지

이적-6집-앨범디자인
이적 6집 'Trace' - 스팍스 에디션 디자인

 

스팍스 에디션은 10cm의 앨범 디자인을 시작으로 많은 뮤지션들의 앨범을 디자인해오고 있습니다. 이적, 장범준, ELO, 로꼬, BTS 등 다양한 앨범 커버를 제작했습니다. 뮤지션들의 앨범에 대한 생각을 듣고 그것을 시각화하는 작업을 매우 훌륭하게 해내는 것 같습니다. 더 많은 작품 포트폴리오는 스팍스 에디션의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보실 수 있습니다. 

 

장준오(스팍스 에디션)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좋은 작가나 음악가를 발견할 때 가장 기뻐요."

타이포그래피 서울 인터뷰(2014.04.02.) 中


부부 디자이너 스튜디오 스팍스 에디션은 앨범 커버뿐만 아니라 북 디자인, 로고 디자인 등 다양한 창작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수 이적의 정규 6집 앨범 'Trace'의 앨범 디자인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앞으로 나올 스팍스 에디션의 작품도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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