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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 콘서트와 코로나 그리고 대중음악계

treeOF 2021. 7. 19. 18:25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미스터트롯 콘서트, 나훈아 콘서트 등 여러 공연과 관련하여 논란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미 작년에 큰 타격을 입은 콘서트 및 공연 업체들도 힘들고, 대규모 인원이 모이기 때문에 방역당국도 걱정하는 모습입니다. 과연 양측의 입장과 현재 콘서트 상황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미스터트롯 콘서트의 현재 상황

 

이미 콘서트가 끝나 판매가 종료된 청주, 광주, 대구 등을 빼고  8월 예정인 부산, 고양, 대구 앵콜 등은 아직도 TOP6 전국 투어 티켓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장민호와 영탁의 확진 소식과 함께 현재 관련 방송, 공연 모두 불확실한 상태가 됩니다. 이 추세라면 8월 공연도 힘들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8월 공연 티켓들은 인터파크에서 판매를 중지 시키지는 않았습니다.(2021년 7월 19일 기준)

 

미스터-트롯-콘서트-예매
미스터트롯 콘서트 티켓 예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2020년에도 공연계는 거의 패닉에 빠졌는데, 올해도 역시 쉽지 않은 모습입니다. 더욱이 공연 연기 및 취소 등으로 인하여 정말 엄청난 비용을 손해 보고 있기에 가수와 콘서트 스태프 모두 힘든 상황입니다.

 

 


 

2. 생계를 위협받는 가수들

 

방송과 공연이 어렵자 가수들이 새로운 활로를 찾아 나서고 있는 것이 요즘 대중음악계입니다. 특히 가수들에게 있어서 콘서트 공연의 제약은 정말 큰 수입원이 막힌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수들이 유튜브나 다른 SNS 활동을 통하여 팬들과 소통하며 활로를 찾는 것은 당연해 보입니다.

 

KCM은 21일 방송된 MBC 표준 FM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 게스트로 출연해

"요즘 상황이 상황인 지라 예전보다 무대에
설 자리가 줄어들고 노래를 부를 곳이 없다.
노래를 너무 하고 싶다."
...

톱스타뉴스(2020.10.23.) 中

 

콘서트 같은 공연뿐만 아니라 연극, 뮤지컬 같은 공연계도 타격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비교적 인지도가 있는 가수와 연예인들은 버틸 수 있지만 이제는 그 외의 대중문화 예술인들은 버티기 힘들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날 기자회견에 참여했던 가수 그린 씨는
"코로나19로 생활이 너무 어려워졌다.
주위 사람들을 보면 (생계의 어려움을) 견디다
못해 옥탑방으로 이사를 가고,
심지어 자살한 사람까지 있다"고 말했다.

월간노동법률(2021.03.23.) 中

 


3. 공연계와 방역의 공존은 가능할까?

콘서트-사진
콘서트 사진

 

대중음악계와 공연계가 전염병 사태로 인하여 어려움에 빠진 것은 현실이지만 방역의 형평성을 두고 이곳저곳에서 불만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선, 결혼식이나 다른 행사 인원 제한에 비하여 콘서트 공연은 4000~5000명까지 허용되며 형평성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진행된 나훈아 콘서트와 관련해서 방역에 초점을 두는 사람들과 나훈아 측의 사람들이 마찰이 있기도 했습니다. 또한 청주에서 공연한 미스터 트롯 콘서트에 대해서 일반 대중들의 비난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공연계가 입은 피해 때문에 공연을 강행할 시 대중들은 차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아무리 방역을 철저하게 한다고 해도 대규모의 인원이 모이지 않는 것이 좋기에 개인적으로는 이번만큼은 공연계가 한 번 더 양보해야 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방역과 공연 모두 잡기에는 현재 대한민국 방역의 역량이 조금은 부족해 보이기 때문에 양보와 보상을 통한 합의가 이루어져야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미스터트롯 콘서트의 상황과 공연계의 어려움을 살펴보았습니다. 방역도 잘 지켜지고 공연도 탈 없이 잘 된다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두 가지 모두가 공존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쪽이 양보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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