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쉬 토크(trash-talk) 뜻은 무엇인가요?

스포츠 분야에서 선수가 특정 선수나 팀에 대하여 비판, 비난하는 경우를 본 적이 있으실 겁니다. 이럴 때 우리는 트래쉬 토크(trash-talk)라는 표현을 언급합니다. 트래쉬 토크가 정확히 무엇일까요? 짧게 설명하면 상대방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 모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더욱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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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1. 트래쉬 토크(trash-talk)란?

 

trash-talk

to talk in an insulting way about someone,
especially an opponent in a sport

Cambridge Dictionary 中

 

트래쉬 토크는 '특히 스포츠 분야의 상대에 대해서 모욕적인 방법으로 대화하는 것'이라는 뜻으로 사전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주로 스포츠에서 사용되지만 다른 분야에서도 경쟁 상대를 비난하는 것을 트래쉬 토크라고 합니다. 비슷한 말로는 'Smack talk'이라고도 합니다. (In the United States, Smack talk is synonymous with "trash talk" - Wikipedia)

 

**trash(영어): 쓰레기, 맹비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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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트래쉬 토크를 하는 이유는?

 

서로에게 좋은 말을 하거나 차라리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하면 되는데, 왜 꼭 트래쉬 토크를 하며 갈등에 빠질까요?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 첫째, 스포츠 경기의 더 큰 흥행을 위해서입니다. 트래쉬 토크를 하며 선수들끼리 갈등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언론 인터뷰나 SNS를 통하여 서로를 비방하는 것입니다. 이런 장면을 지켜보는 팬과 대중들은 두 선수의 경기를 더욱 기대하게 됩니다. 결국 트래쉬 토크가 잘 이루어진다면 경기의 가치가 올라가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 둘째, 심리전의 한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트래쉬 토크를 통하여 상대를 흥분시키고 이성적인 판단을 최대한 방해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트래쉬 토크의 영향으로 어떤 선수는 경기에서 평소답지 않은 행동을 보여주기도 하며 흐름이 꼬이는 사례도 존재합니다.
• 셋째, 진짜로 상대방이 싫어서입니다. 스포츠 선수 또한 인간이기 때문에 누구와는 잘 맞고 누구와는 잘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정 선수나 팀이 이유 없이 싫을 수 있으며, 또는 일반 팬들이 알지 못하는 스토리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정말 인간적으로 싫어하기 때문에 트래쉬 토크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트래쉬 토크를 하는 이유는 더 많이 있습니다. 트래쉬 토크를 경기 외적인 전략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고 마케팅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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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트래쉬 토크 후 경기력

 

그렇다면 서로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고 난 후 경기력을 어떻게 될까요? 서로 상대를 이기고 싶어서 경기력이 더욱 향상될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트래쉬 토크가 선수에게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라는 연구가 있습니다. 물론 여전히 논쟁이 많은 분야이지만 연구의 요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 트래쉬 토크를 한 선수들이 그렇지 않은 선수들보다 경기 준비 노력을 더 많이 했고 더 높은 경쟁의식을 가지고 있었다.
• 상대방의 무례한 언행은 경쟁심에는 도움이 되지만 협동심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트래쉬 토크가 어떤 식으로든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팬들의 입장에서도 선수들이 트래쉬 토크를 나눈 후 보는 경기가 더욱 재미있습니다.

 

**참고: Trash-talking: Competitive incivility motivates rivalry, performance, and unethical behavior (Jeremy A.Yip, Maurice E.Schweitzer, SamirNurmoham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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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트래쉬 토크로 유명한 사람은?

 

스포츠 분야에서 트래쉬 토크로 유명한 사람은 UFC의 '코너 맥그리거'가 있습니다. 언론 인터뷰, SNS 등을 통해 상대방에 대한 원초적인 비난을 하며 심리전을 시작합니다. 당연히 상대방 또한 코너 맥그리거에 맞서 트래쉬 토크로 맞받아칩니다.

 

 

이러한 트래쉬 토크를 이용하여 코너 맥그리거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었습니다. 결국, 코너 맥그리거의 경기는 인기가 높아졌고 많은 수익을 얻게 되었습니다. 트래쉬 토크를 가장 전략적으로 활용한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습니다.

 

한편, 2020년 4월 MLB.com에서는 각 팀의 트래쉬 토커를 선정하였습니다. 마이크 트라웃, 블레이크 스넬, 브렛 가드너, 호세 라미레즈 등이 메이저 리그의 트래쉬 토커로 뽑혔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께서는 구글에 'This is the biggest trash talker on every team' 를 검색해 보면 칼럼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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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면 경기의 일부라고도 할 수 있는 트래쉬 토크(trash-talk)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상대방에게는 심리전의 효과를, 내부적으로는 결속과 승리 의식을 다지는 효과를 주기 때문에 적절히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긴 내용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트래쉬 토크는 스포츠에서 경쟁 상대에 대한 모욕적인 발언을 하는 것이다.
2. 경기의 흥행을 위해서, 심리전의 일환으로, 진짜로 상대가 싫어서 등이 트래쉬 토크를 하는 이유이다.
3. 트래쉬 토크의 영향은 아직도 논쟁이 많지만 어떤 연구에서는 트래쉬 토크를 나눈 후 선수들이 경기 준비에 더 노력한다고 말한다.
4. UFC의 코너 맥그리거가 트래쉬 토크를 효율적으로 활용한 선수로 유명하며 트라웃, 스넬, 가드너 등도 트래쉬 토커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