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동안 경제 분야에서 세계적인 유동성 공급 장세가 이어져 왔습니다. 그 많은 유동성은 국내외 증시로 흘러들어갔습니다. 이것과 관련하여 서학개미라는 표현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간단히 설명하면 서학개미는 해외 증시를 매수한 개인 투자자들을 지칭합니다.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서학개미 뜻은?
서학개미는 '서학'과 '개미'로 이루어진 단어입니다. 역사적으로 서학이라는 표현은 '서양의 학문, (해외에서 들어온) 천주교' 등을 의미했습니다. 개미는 주식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을 의미합니다. 결국 서학개미는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을 뜻합니다.
2. 서학개미의 유래는?
서학개미라는 표현은 저금리 정책으로 유동성이 풍부해지는 시기에 나온 신조어입니다. 1894년 '동학농민운동'이라는 역사적 사건에 빗대어 국내 증시(코스피, 코스닥)을 매수하는 개인 투자자를 '동학개미'라고 불렀습니다. 동학농민운동이 외세에 맞서 나라를 구하려고 한 것처럼, 국내 증시도 개미들이 매수해 지키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이와 연결되어 미국을 비롯한 해외 증시에 투자한 개인들이 서학개미가 된 것입니다. 실제로 저금리로 인한 넘치는 유동성이 많은 사람들을 주식투자로 이끌었습니다. 해외 주식 계좌는 폭발적으로 늘었으며, 그 투자액 또한 굉장히 많았습니다.
3. 왜 해외에 투자할까?
그렇다면 왜 서학개미들은 국내 증시가 아닌 해외에 투자를 한 것일까요? 분석을 정밀하게 들어가면 정말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큰 이유만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첫째, 해외 투자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최근 유튜브와 여러 증권사에서 정말 많은 정보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또한, 더 편리하고 쉬운 서비스가 만들어졌기에 개인 투자자들이 쉽게 해외 투자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누구든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금융의 진입장벽이 낮아진 것입니다.
- 둘째, 미래 기술을 선도하는 해외 기업이 많기 때문입니다. 구글, 페이스북(=메타), 애플, 넷플릭스, 아마존, 테슬라 등 해외 기업들은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미래 성장 가능성이 더 높을 것으로 보고 개인들은 해당 기업에 투자한 것입니다.
- 셋째, 국내 증시에 대한 불안감 때문입니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의 주가는 각종 요소에 의해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업 대표의 도덕적 결함(오너 리스크), 공매도, 회계 문제 등 여러 사건이 주가에 큰 영향을 준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한 외인이나 기관의 전반적인 매도세가 지속될 때는 전체적으로 장이 좋지 않습니다.
물론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저금리로 인한 풍부한 유동성의 공급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유동성이 바탕이 된 상태에서 시대의 흐름과 딱 맞다 보니 서학개미들의 투자가 이어진 것입니다.
4. 경고의 목소리도
미국을 비롯한 경제 선진국들이 유동성 장세를 축소하고 테이퍼링 및 긴축 정책을 펼친다면 어떻게 될까요? 결과적으로는 금융 시장에 충격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해외 기술주들에 대한 서학개미의 투자액이 수십조에 이르다 보니 전문가들은 주의하라고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우상향 해온 빅 테크 기업들이지만 시장 전체의 흐름을 거부할 수는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해외 증시의 상황을 항상 잘 살펴보면서 때로는 과감한 손절과 익절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또 장기 투자를 보고 진입하셨다면 외부 상황에 흔들리지 않는 멘탈도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해외 증시에 투자한 서학개미의 개념과 투자 이유 등을 알아보았습니다. 이왕 시작한 투자라면 꼭 좋은 수익률을 달성하시길 바랍니다. 위의 내용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서학개미는 '서양의 학문, 천주교'를 의미하는 서학과 개인 투자자를 부르는 개미가 합쳐진 단어이다.
- 서학개미는 '동학농민운동'에서 나온 말이다. 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사람들을 동학개미, 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사람은 서학개미라고 부른다.
- 다양한 정보의 제공, 편한 서비스의 도입, 매력적인 해외 기술주, 국내 증시 리스크 등의 이유로 해외에 투자하는 개인이 늘어났다.
- 그러나 긴축 경제를 시작할 때 국내외 금융 시장에 큰 위기가 올 수 있기에 경고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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