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음악이 계속하여 머릿속에서 재생되는 경험이 다들 있으실 겁니다. 이런 현상을 귀벌레(Earworm) 현상이라고 합니다. 중독성 있는 음악이나 독특한 음악의 멜로디는 왜 귀에서 사라지지 않을까요? 귀벌레 현상의 원인과 대처법, 유명한 음악을 알아보겠습니다.
1. 귀벌레(Earworm) 현상이란?
특정한 음악을 들은 뒤 일정 부분의 멜로디가 뇌 속에서 반복하여 들리는 현상을 말합니다. 자신도 모르게 같은 멜로디를 흥얼거리고 머릿속에서만 들리는 음악에 맞추어 몸을 흔들기도 합니다. 한 실험에서는 100명 중 98명이 귀벌레 현상을 경험하고 인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2. 대표적인 귀벌레 현상 음악은?
K-pop의 대표적인 귀벌레 현상 노래들은 주로 '수능금지곡'이라고 불립니다. 샤이니의 '링딩동', 슈퍼주니어의 'Sorry Sorry', 아이콘의 '사랑을 했다' 등 미디어에서 자주 나오는 곡이면서 반복되는 멜로디가 인상적인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시험을 치는 조용한 상황에 이러한 노래들은 더욱 자주 머리를 맴돕니다.
3. 귀벌레 현상의 원인은?
한 신경생물학자는 귀벌레 현상이 강하게 나타나는 곡들의 특징을 이렇게 설명하였습니다. "음악이 사람들의 움직임과 딱 맞아떨어질 때 이 현상이 강하게 나타난다." 인간의 동작과 음악이 일치하는 모습을 보일 때 나타난다고 합니다. 또한 특정 동작과 음악이 연결될 때도 이러한 현상이 강하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즉, 귀벌레 현상은 인간의 움직임이 소리와 일치할 때, 인간의 특정 동작이 소리와 관련을 가질 때 발생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인지과학자는 또 다른 설명을 제시합니다. 미디어를 통하여 자주 노출될수록 귀벌레 현상이 강해진다고 말합니다. 또한, 뇌에서 음악을 기억하여 재생하는 부분은 말하기 부분과도 밀접하게 관련이 있기 때문에 대화의 상황이 아닌 침묵할 때 귀벌레 현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합니다.
4. 귀벌레 현상의 대처법은?
귀벌레 현상의 대처법으로 가장 유명한 것은 껌을 씹는 것입니다. 이는 실험을 통하여 이미 증명이 된 방법입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음악을 재생하는 뇌의 부분은 말하기 영역과도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껍을 씹으며 사용하게 되면 귀벌레 현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다른 것에 몰입하여 뇌를 집중시키는 것도 방법이 될 수가 있습니다. 귀벌레 현상이 나타나는 것보다 더 몰입할 수 있는 대상을 찾는다면 귀벌레 현상이 사라지게 됩니다. 결국 이 현상은 뇌에서 재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뇌와 관련된 활동을 해야 대처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귀벌레 현상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설명이 길어졌지만 짧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귀벌레 현상은 특정 음악이 계속하여 머릿속에서 반복 재생되는 현상이다.
- 이 현상의 원인은 음악에 대한 잦은 노출, 동작과 일치하는 음악적 요소, 뇌의 작용 등으로 추측된다.
- 대표적인 음악은 '수능금지곡'으로 알려진 중독성 강한 멜로디의 노래들이다.
- 껌 씹기, 더 큰 몰입 등으로 대처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 번씩 겪는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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