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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저리 타임(injury time)이란 무슨 뜻인가요?

treeOF 2022. 5. 28. 23:05

스포츠 경기를 즐기시는 분들은 경기 종료 시간을 수시로 체크하실 때가 있습니다. 이것과 관련된 용어가 인저리 타임(injury time)입니다. 인저리 타임 뜻은 무엇일까요? 쉽게 설명하면 선수들의 부상 등으로 지연된 시간만큼 주는 추가된 시간입니다. 더욱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인저리 타임(injury time) 뜻은?

 

injury time

time that is added at the end of a game of hockey, soccer, etc.,
because of time lost when players are injured

Merriam-Webster 中

 

인저리 타임은 '축구나 하키 등에서 선수 부상으로 지연된 시간만큼 경기 마지막에 주는 추가시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축구 경기 시간은 전후반 합쳐 90분이지만 인저리 타임이 추가적으로 들어오면 93분, 94분 혹은 그 이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부상, 상처'를 뜻하는 영어 단어 injury(인저리)와 시간을 뜻하는 time(타임)이 합쳐진 단어라 뜻을 기억하기 쉽습니다.

 

 


 

2. 인저리 타임의 특징

 

인저리 타임은 단순히 경기 막판에 몇 분 더 주는 것이 아닙니다. 인저리 타임이 가지고 있는 가치와 특성에 대해서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첫째, 인저리 타임은 경기 결과를 바꿀 수 있는 충분한 시간입니다. 보통 인저리 타임으로 주는 추가시간은 2~4분 정도입니다. 이 정도면 축구에서 한 골 정도는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시간입니다. 한 골 차이로 지거나 비기는 팀들이 인저리 타임에 골을 터뜨려 결과를 바꾼 사례는 무수히 많습니다.
  • 둘째, 선수들의 집중력이 가장 저하될 시간입니다. 인저리 타임은 경기의 마지막에 오기 제공되기 때문에 이미 선수들은 체력적으로 지친 상태입니다. 그래서 집중력도 흐트러지며 방심하기 가장 쉬운 순간입니다. 인저리 타임이 길어질수록 오히려 이기고 있는 팀이 불안해하는 이유는 이런 측면도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 셋째, 인저리 타임은 경기 내용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 만약 정규 시간 90분 동안 부상이나 큰 시간 소모 없이 경기가 진행된다면 인저리 타임은 1분 정도만 제공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양 팀의 부상이 많고, 파울, 선수 간 충돌 등이 발생한다면 6분 이상의 인저리 타임을 주기도 합니다.

 

경기 결과를 바꿀 수 있기에 전술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간입니다. 또한 겨우 이기는 팀의 팬들은 인저리 타임에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관람하게 됩니다.

 

 


 

3. 인저리 타임의 기적

 

사실 인저리 타임이 한 골을 넣을 충분한 시간이라고는 하지만 실제로 그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인저리 타임에 발생한 기적과도 같은 사례들은 존재합니다.

  • 첫째, 맨체스터 시티의 11-12 시즌 리그 우승이 있습니다. 2011-12 시즌 EPL은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우승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마지막 38번째 리그 경기에서 우승 팀이 가려지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는 약체 퀸스 파크 레인저스에게 90분 동안 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규 시간이 지난 인저리 타임에 아구에로는 골을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합니다. 이 골로 맨체스터 시티는 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됩니다.
  • 둘째, 레알 마드리드의 13-14 시즌 챔피언스 리그 우승이 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챔스 결승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만납니다. 전반에 선제골을 먹혀 1:0으로 계속하여 지고 있었습니다. 수비에 강점을 보인 아틀레티코는 무실점으로 정규 시간 90분을 보내고 마지막 인저리 타임까지 오게 됩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의 라모스가 인저리 타임에 헤더 골을 넣으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갑니다. 그 결과 레알 마드리드는 10번째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달성합니다.
  • 셋째, 바르셀로나의 16-17 시즌 누 캄프의 기적이 있습니다. 2016-17시즌 바르셀로나는 챔피언스 리그 16강에서 PSG(파리 생제르맹)을 만나 1차전 원정에서 0:4 대패를 당합니다. 2차전 홈경기에서 5골 차이로 이겨야 다음 라운드로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 됩니다. 그렇게 시작된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는 혼신의 힘을 다해 경기를 치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규 시간이 지난 상황에서 2골이 더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인저리 타임에만 2골을 넣으며 최종 스코어 6:1을 만들어 냅니다. 1, 2차전 합계 6:5로 바르셀로나는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게 됩니다.

 

인저리 타임에 결과를 바꾸는 골을 소위 극장 골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정말 각본 없는 드라마라는 표현이 딱 맞는 상황이며 스포츠 팬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하는 순간입니다.

 


지금까지 인저리 타임(injury time)의 개념과 사례, 특징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단순한 추가시간 그 이상의 전술적 가치를 지닌 시간이기 때문에 강팀일수록 인저리 타임을 잘 활용합니다. 다소 긴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인저리 타임은 경기 중 부상이나 파울 등으로 소모된 시간만큼 경기 마지막에 주는 추가시간이다.
  2. 인저리 타임은 보통 짧으면 1-2분, 길면 5-6분까지도 주기 때문에 한 골이 충분히 나올 수 있다.
  3. 또한 경기 막판이라 선수들의 집중력 저하가 와서 방심하는 순간이다.
  4. 인저리 타임에는 기적적인 경기 결과가 일어나기 때문에 스포츠의 보는 맛을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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