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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수능 뜻, 물수능 뜻은 무엇인가요?

treeOF 2022. 11. 17. 19:33

한국의 대학교 입시 제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바로 수능입니다. 그럼 매해 수능 시즌만 되면 등장하는 불수능과 물수능의 뜻은 무엇일까요?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불수능은 문제 난이도가 어렵고, 물수능은 문제 난이도가 쉬운 시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관련된 내용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불수능 뜻은?

 

불수능은 '문제의 난이도가 대체적으로 어려운 수능 시험'을 뜻합니다. 수능 시험은 매해 출제진들이 새롭게 문제를 내기 때문에 해마다 문제의 난이도가 달라집니다. 수능 시험 출제를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kice)은 적절한 난이도를 목표로 출제하지만 실제 수험생의 입장에서 문제가 어려운 해를 불수능이라고 표현합니다.

 


 

2. 물수능 뜻은?

 

이와는 반대로 물수능은 '문제의 난이도가 쉬운 수능 시험'을 뜻합니다. 수험생의 입장에서 난이도가 너무 쉬우면 풀 때는 편하지만 다른 학생들도 쉽게 풀기 때문에 물수능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기출문제를 풀어보면 물수능으로 불리던 해의 문제가 매우 쉬운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 불수능 특징, 물수능 특징

 

그렇다면 난이도에 따라서 각각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요? 난이도라는 것이 상대적이기 때문에 절대적인 기준은 사실 없지만 대략적으로 그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첫째, 불수능은 상위권 학생들에게 유리한 경향이 있습니다. 문제의 난이도가 어려우면 실력에 대한 변별력이 더욱 강화됩니다. 지나치게 어려워서 상위권 학생들조차 풀 수 없는 난이도라면 문제가 있겠지만 보통은 물수능에 비해서 불수능이 상위권에 유리합니다.
  • 둘째, 물수능에서는 실수가 치명적입니다. 물수능이라는 평가를 듣는 수능의 경우 등급컷이 상당히 높습니다. 그래서 작은 실수 하나라도 치명적으로 작용하며 등급이 바뀔 수 있습니다. 실제로 최상위권 학생이 물수능에서 실수로 인해 재수하는 사례도 있으며 불수능에서 실수가 커버될 수 있지만 물수능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 셋째, 원점수는 같지만 등급은 다르게 나오게 됩니다. 학생에 따라서 난이도와 상관없이 항상 비슷한 점수를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학생들은 물수능으로 출제되면 등급이 하락하고, 불수능으로 출제되면 등급 또는 표준점수가 올라갑니다. 결국 이러한 학생들에게도 불수능이 유리합니다.

 

모든 학교 교육과정을 평가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수능은 언제나 국민적 관심을 받습니다. 그렇기에 문제의 난이도는 더욱 세밀한 연구가 필요하며 평가원이 이를 위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4. 역대 불수능, 물수능 사례

 

수십 년이 된 수능 역사에서 과연 몇 년도 수능이 불수능 또는 물수능으로 평가받고 있을까요? 우선, 2008년 11월에 시행된 수능이 유명합니다. 특히, 수리 가형과 나형이 매우 어려웠으며 수리 가형의 1등급 컷은 원점수 81점, 수리 나형의 1등급 컷은 원점수 79점이었습니다. 이 시험에서 수리 100점을 받았다면 엄청난 표준점수를 기록했었습니다.

 

또한 2021년 11월에 시행된 수능의 국어 영역도 불수능으로 평가받습니다. 다수의 국어 선택 과목에서 1등급 컷이 원점수 80점대로 나왔으며 수학 영역도 꽤 어렵게 출제되었습니다. 당연히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오히려 유리한 시험이 되었습니다.

 

 

한편, 2007년 11월에 시행된 수능은 수리 영역이 역대 물수능으로 유명합니다. 원래 어려운 수리 가형의 1등급 컷이 원점수 100점(선택과목에 따라 98점도 존재)을 기록했던 난이도였습니다. 실력이 뛰어난 학생 중 한 문제를 실수하여 재수를 택하는 학생들이 대거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난이도에 따른 불수능과 물수능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모든 수험생 여러분들 고생이 많으셨고 앞으로 수능을 준비하는 많은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응원을 보냅니다. 긴 내용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문제의 난이도가 어려운 시험을 불수능, 지나치게 쉬운 시험을 물수능이라고 한다.
  2. 보통의 경우 불수능이면 상위권 학생과 재수생들에게 유리하다.
  3. 물수능으로 출제될 때 한두 문제의 실수는 매우 치명적이다.
  4. 2008년, 2021년에 시행된 수능은 어렵기로 유명하며 2007년 시행된 수리 영역은 물수능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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