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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cm 권정열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 권정열 연대기 1편]

treeOF 2021. 6. 21. 23:55

10cm의 보컬 권정열은 독특한 음색과 음악성으로 누구나 들으면 바로 알 수 있는 가수입니다. 인디 시절부터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사랑받았던 만큼 권정열의 과거를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10cm와 권정열에 대한 정보를 정리해보겠습니다!


1. 중학교 3학년 권정열, 재능을 발견하다.

십센치-권정열
10cm 권정열

 

권정열은 1983년에 태어났으며 경북 구미를 고향으로 두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는 자신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것이 부끄러워 남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학교 3학년 때 친구들과 노래방에서 고음을 쉽게 올리는 자신을 보고 노래 연습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고등학교에 입학한 권정열은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싶은 마음에 학교 밴드 보컬에 지원하게 됩니다. 오디션에서 불렀던 노래는 시나위의 'Farewell to love'입니다. 이 곡으로 합격한 권정열은 밴드부에 들어가 가수 인생에서 소중한 인연을 만나게 됩니다.

 

10cm 권정열

"친구들이랑 노래방에서 노래를 하다가
엄청 고음의 노래였는데...
제가 봐도 제가 잘한 거에요.
그때부터 집에서 계속 혼자 연습했던 것 같아요."

"뭔가 친구들 사이에서 주목도 받고 싶었는지
오디션을 봐서 들어갔어요..."

우리가요 ARCHIVE-K '슬기로운 음악대백과' 中

 


 

2. 밴드 매드 펄스와 윤철종

전-십센치-윤철종
(전)10cm 윤철종

 

권정열은 1999년 현일고등학교의 밴드 매드 펄스에서 한 선배를 만나게 됩니다. 그 사람이 바로 후에 권정열과 함께 10cm를 결성하게 될 윤철종입니다. 이때부터 이어진 두 사람의 인연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도 계속 이어지게 됩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윤철종은 대구로 대학교를, 권정열은 서울로 대학교(연세대 교육학 중퇴)를 갔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은 계속 있었습니다. 결국 권정열과 윤철종은 한 인디밴드에서 다시 만나게 됩니다.

 

권정열이 입을 열었다.
"1999년 구미 현일고 학교 동아리 밴드인 ‘매드 펄스’(Mad Pulse)에서 처음 만났죠.

그리고 각자 대학에 진학해 나름대로 음악을 하다
2004년 ‘해령’이라는 인디밴드에서 또 만났습니다." 

매일신문(2011.10.08.) 인터뷰 중 中


 

3. 유지원, 윤철종, 홍권일, 권정열 - 밴드 해령(海靈)

인디밴드-해령
밴드 해령

 

밴드 해령은 구미의 대표 밴드를 만들어보자는 의지를 가지고 멤버들이 모였습니다. 2000년에 이미 결성되었지만 멤버들의 탈퇴와 공백기 등을 이유로 본격적인 활동은 2004년에 시작됩니다. 리더 유지원을 중심으로 대구에서 주로 활동하던 밴드 해령은 '2004 K-록 챔피언십'에서 대상을 거두게 됩니다. 하지만, 권정열과 윤철종의 동반 입대 등 여러 사정이 겹치며 밴드 해령은 해체하게 됩니다.

 

유지원(밴드 해령 기타리스트)

"대학시절 동아리 밴드활동을 했죠.
당시 인근의 고교밴드들과 교류하기도 했는데
그때 (권)정열이와 (윤)철종이를 만났어요.
그게 인연이 되어 같이 '해령'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게 됐고,
2004년 1집 <Virus>를 냈지요."

경남도민일보(2012.07.17.) 인터뷰 중 中

그 치열한 경쟁 속에서 단 한 팀만이 대상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주인공은 대구 출신의 4인조 록밴드 ‘해령(海靈)’.

“결코 취미 정도로 음악의 길을 걷고 있는 게 아닙니다.
우리만의 음악을 보여주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죠.” 

권정열(22·보컬), 유지원(27·기타), 윤철종(23·베이스), 홍권일(24·드럼) 등
4명으로 구성된 ‘해령’은 지난 2000년 구미에서 결성됐다.

"처음에는 엄청나게 많이 싸웠어요.
서로 좋아하는 음악 색깔이 다르니까 조화시키기가 너무 힘들더라구요.
밥을 먹으면서 서로 쳐다보지 않을 정도였으니까요.
그 덕분에 저희만의 독특한 리듬과 멜로디 라인이 나온 것 같습니다."

매일신문(2004.12.01.) 인터뷰 중 中


아직 10cm라는 그룹이 결성되기 전까지 권정열의 이야기를 알아보았습니다. 중학생, 고등학생을 거쳐 밴드 해령과 군 입대까지의 스토리만 보아도 권정열이 가진 음악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군 제대 후 본격적인 10cm의 활동이 시작되니 다음 편도 꼭 챙겨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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