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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cm 권정열의 결혼과 지금의 모습 - 권정열 연대기 3편]

treeOF 2021. 6. 24. 18:36

돈이 없어 시작한 버스킹에서 성공을 거두고 10cm로 본격 활동하기 시작한 권정열과 윤철종. 첫 EP 앨범부터 정규 1집까지 인디밴드로만 머물기에는 너무 유명해집니다. 이전 스토리를 못 보신 분들이라면 1편과 2편을 먼저 보시고 오시길 추천드립니다.

 

[10cm 권정열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 권정열 연대기 1편]

10cm의 보컬 권정열은 독특한 음색과 음악성으로 누구나 들으면 바로 알 수 있는 가수입니다. 인디 시절부터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사랑받았던 만큼 권정열의 과거를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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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cm 권정열의 버스킹부터 앨범까지 - 권정열 연대기 2편]

지난 편에서는 10cm 권정열의 학창 시절부터 밴드 해령 시절까지 알아보았습니다. 이번에는 2006년 윤철종과 동반 입대하며 2년의 군 복무를 마친 후 활동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아직 1편을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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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한도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 10cm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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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10cm (출처: 유튜브 옛능 공식 채널)

 

인디밴드로 명성이 높아진 10cm는 2011년 6월 인기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하게 됩니다. 당시 인디 뮤지션들은 예능에 나가면 음악과 맞지 않는 이미지가 생길 수도 있어 출연을 망설였다고 합니다. 10cm 역시도 조금 망설였지만 이내 출연을 결정하게 됩니다. 

 

하하와 한 팀을 이루어 공연하게 된 10cm는  '죽을래 사귈래'라는 곡을 대중들에게 선보이며 방송에서 자신들의 얼굴을 알립니다. 무한도전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10cm를 모르던 사람들도 노래를 찾아 듣기 시작하며 10cm는 인디밴드라고 부를 수 없을 정도로 인지도가 높아집니다.

 

권정열(10cm 멤버)

"요즘 음악하는 분들은 모르겠는데,
그 당시에는 뭔가 이...
큰 예능 어떤 이런거에 갔을 때

너무 안어울리는 어떤 이미지가 나한테
타격이 있으면 어떡하나...
이런 걱정을 싱어송라이터들은 특히 많이 했던거 같아요."

우리가요 ARCHIVE-K '슬기로운 음악대백과' 中

지난 2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이하 무도)'에서
시청률은 물론 음원차트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일 시청률집계회사 AGB닐슨리서치에 따르면 `무한도전`은
전국기준 18.5%의 시청률을 기록 해 지난방송 17.4%보다 1.1%포인트
상승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티브이데일리(2011.07.04.) 中

 


 

2. 정규 2집 앨범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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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cm 정규 2집 앨범 - 2.0

 

무한도전 이후로 음악 활동을 이어가던 10cm는 2012년 10월 10일 정규 2집 앨범을 발매하게 됩니다. 무엇을 보여주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하던 10cm는 기존의 것을 탈피한 새로운 음악적 시도들을 하게 됩니다. 2집은 기존의 10cm 색깔과는 조금은 다른 면이 보입니다.

 

2013년 2월, 2집 발매를 기념하여 10cm는 유명한 가수들만 공연한다는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열게 됩니다. 체조경기장에서 공연한다는 것은 이미 인디밴드의 규모를 넘어섰다는 뜻입니다. 당시 대중들과 언론들은 인디밴드의 기적이라며 다시 한번 10cm에 주목하게 됩니다. 

 

권정열(10cm 멤버)

"자극적인 부분으로 사랑받고 이런 것들이
마음에 안들었나봐요... 

그래서 2집은 우리는 클래식으로 간다.
오히려 타악기 젬베 같은 것들이 다 빠지고 
밴드 사운드 위주의 
그 당시에는 팝적이다라고 생각했던 사운드를 구현하려고..."

우리가요 ARCHIVE-K '슬기로운 음악대백과' 中

홍대 인디 밴드 10cm(십센치)가 기적을 만들었다.

최근 2집을 발표한 10cm는 내년 2월 23일
국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약 1만석 규모의 체조경기장은
국내 정상급 가수나 해외 대형 팝스타들의 무대.
홍대 인디밴드 출신이 체조경기장에서 공연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일경제(2012.10.19.) 中


 

3. 김윤주와의 결혼 그리고 정규 3집 앨범

옥상달빛-멤버-김윤주
옥상달빛 김윤주

 

2013년 인디밴드 최초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까지 마친 10cm의 활동은 계속되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2014년 6월, 권정열은 인디밴드 옥상달빛의 멤버 김윤주와 결혼하게 됩니다. 두 사람은 2012년에 연인 사이로 발전했고 2년의 연애 끝에 결혼을 올립니다.

 

복수의 가요 관계자들은 권정열과 김윤주가 사귀고 있으며,
홍대 인근에서 두 사람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

김윤주 측도 사귀는 것이 맞다고 인정했다.
두 사람은 지난 3월 9일 열렸던 '화해' 콘서트를 계기로 만나, 연애에 불을 지폈다. 

TV리포트(2012.06.23.) 中

십센치 관계자는
"오는 6월 14일 권정열과 김윤주가 강남 모처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고 전했다.

권정열과 김윤주는
지난 2012년 3월부터 교제를 시작했고,
6월에 대중들에게 알려졌다.

MBN(2014.03.28.)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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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cm 정규 3집 앨범 - 3.0

 

2014년 6월 결혼한 권정열은 곧 나올 10cm의 정규 3집 앨범 준비에 더 집중하게 됩니다. 정규 2집에서 기존의 팬들이 좋아하던 색을 버리고 새로운 시도를 하여 욕을 먹었던 권정열은 3집에 대한 부담감이 컸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3집 앨범의 1번 트랙 제목이 '3집에 대한 부담감'이 되었습니다. 음악적으로 고민하던 10cm는 결국 3집 앨범의 수록곡 '스토커'를 크게 성공시킵니다.

 

권정열(10cm 멤버)

"2집을 그렇게 했는데
욕을 되게 많이 먹었거든요...
그래서 한동안 이해를 못하다가
이제 3집이 될 때 쯤에
아! 잘하는 걸 제일 잘하는 게 제일 멋있는거구나를
처음으로 깨달은거죠

"3집은 이제 그거에요.
10cm만이 할 수 있는 음악을 제대로 만들어서 낸다."

우리가요 ARCHIVE-K '슬기로운 음악대백과' 中

 


 

4. 10cm 윤철종의 탈퇴와 정규 4집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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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cm 정규 4집 앨범 - 4.0

 

2017년 7월 4일 10cm의 소속사는 한 소식을 전합니다. 건강상의 이유로 인한 10cm 멤버 윤철종이 탈퇴한다는 소식이었습니다. 4집 앨범 발표를 앞두고 있던 상황이라 대중들은 뜬금없는 소식에 어리둥절했습니다. 이후 7월 18일 윤철종이 대마초 흡연으로 인해 검찰에 송치되었다는 기사가 나옵니다. 팬들은 윤철종 탈퇴 소식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다시 한번 충격에 휩싸입니다.

 

하지만 권정열은 4집 앨범 작업을 마무리하는 것에 집중합니다. 2017년 9월 1일 10cm는 기존의 둘이 아닌 권정열 혼자서 처음으로 정규 앨범을 발표하게 됩니다. 4집 앨범의 타이틀곡 '폰서트'는 나오자마자 대중들의 귀를 사로잡았습니다. 명불허전 권정열만의 스타일을 볼 수 있는 4집 앨범은 다시 한번 10cm가 누구인지 증명해 주는 앨범이 되었습니다.

 

이어 소속사 측은 "십센치와 오랜 시간 논의를 거친 끝에
윤철종의 전속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십센치는 권정열 1인 체제로 활동한다.

관계자는 "권정열은 당사의 긴 설득으로 십센치의 이름을 지키고자
1인 체제로 활동하기로 합의했다.
새로운 멤버 영입은 없다"라고 얘기했다.

마이데일리(2017.07.04.) 中

부산사상경찰서는 18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윤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 해 7월 경남 합천에 위치한 지인 곽모씨의 집에서
2차례에 걸쳐 대마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세계일보(2017.07.18.) 中


 

5. 2021년 5월13일 - 5집 선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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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cm - 서울의 잠 못 이루는 밤 (Feat. 이수현)

 

정규 4집 앨범의 성공 이후로 권정열은 5집의 선공개 곡인 '서울의 잠 못 이루는 밤'을 발표합니다. 10cm의 노래에서는 처음으로 다른 가수(이수현)가 피처링한 곡입니다. 권정열이 피처링한 곡은 굉장히 많지만, 다른 뮤지션이 피처링으로 10cm의 곡에 참여한 적이 없다는 사실이 조금은 놀랍습니다.

 


지금까지 총 3편에 나누어 10cm 권정열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았습니다. '봄이 좋냐(2016)', '매트리스(2018)' 등 소개하지 못한 10cm의 명곡들이 많아 조금은 아쉽습니다. 차차 다른 포스팅을 통하여 소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끊임없이 노력한 권정열에게 박수를 보내며 연대기를 마칩니다. 하지만, 10cm 권정열의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테니 함께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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