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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cm 권정열의 버스킹부터 앨범까지 - 권정열 연대기 2편]

treeOF 2021. 6. 23. 00:06

지난 편에서는 10cm 권정열의 학창 시절부터 밴드 해령 시절까지 알아보았습니다. 이번에는 2006년 윤철종과 동반 입대하며 2년의 군 복무를 마친 후 활동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아직 1편을 못 보신 분이 계시다면 먼저 보고 오시길 추천드립니다!

 

[10cm 권정열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 권정열 연대기 1편]

10cm의 보컬 권정열은 독특한 음색과 음악성으로 누구나 들으면 바로 알 수 있는 가수입니다. 인디 시절부터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사랑받았던 만큼 권정열의 과거를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습

treeof.tistory.com


1. 제대 - 길거리 인디 밴드의 시작

십센치-멤버-권정열
10cm 권정열

 

권정열은 밴드 해령 활동을 이어가다 2006년 윤철종과 동반 입대를 하며 군 복무를 합니다. 2년 뒤 2008년 제대와 함께 둘은 곧바로 길거리 밴드 활동을 시작합니다. 서울로 올라와 윤철종과 무작정 시작한 밴드 활동은 쉽지 않았습니다. 당장의 생계를 위하여 아르바이트를 하며 음악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권정열과 윤철종은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본가로 내려갈 차비를 마련하기 위하여 처음으로 돈을 받는 버스킹에 도전하였습니다. 이후 인사동에서도 버스킹으로 성공하며 본격적으로 음악에만 전념하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시기에 드디어 10cm라는 팀명이 나오게 됩니다.

 

윤철종(전 10cm 멤버)

 "홍대가 그래도 저희같은 음악하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니까
그곳에 일단 둥지를 틀었는데 살 길이 막막하더라고요."

두 사람은 텔레마케터부터 한 여름 인형탈을 쓰고
전단지를 나눠주는 일까지 닥치는 대로 일을 하며 돈을 벌었다.
이후에는 인사동이나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거리 공연을 통해 돈도 제법 모았다.

헤럴드POP(2011.02.23.) 인터뷰 中

권정열(10cm 멤버)

"고향에 내려가야 하는데 차비가 없어서
‘몇 만원이라도 벌겠지’ 하는 생각에 박스를 앞에두고 시작했다.
2시간 만에 25만원 벌었다."

윤철종(전 10cm 멤버)

"2008년 크리스마스 전날,
20만원 든 지갑 잃어버렸을 때에는 정말 ‘생계형’으로 공연했다.
‘비장한 표정’으로 원금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에
4시간동안 공연한 결과 50만원을 버는데 성공했다."

서울신문(2011.02.22.) 인터뷰 中

 


 

2. 10cm의 탄생과 첫 EP

10cm 첫 EP 앨범

 

인디밴드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버스킹의 아이콘이 된 권정열과 윤철종은 클럽에서도 활동하기 위하여 팀 명을 정하게 됩니다. 이때부터 권정열(170cm)과 윤철종(180cm)의 키 차이에서 지은 10cm라는 이름의 밴드가 시작됩니다. 이후 2010년 4월 10cm는 자체 제작한 첫 EP 앨범을 판매하기 시작합니다. 생각보다 팬들의 반응은 좋았고 이 앨범에서 10cm는 나름의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권정열(10cm 멤버)

"밴드를 구성해보려고 팀원을 모집했는데 잘 안되더라고요.
그냥 그렇게 2인조가 됐어요. 겨울엔 추우니까 거리 공연이 힘들거든요."

"작은 클럽이라도 가서 공연을 하려면 오디션을 봐야했는데
팀 이름이 필요하다고 하대요.
그래서 오디션 전날 지은 이름이에요.
그냥 두 사람 키 차이가 10cm가 나니까 ‘10cm’라고 짓자고 한 거에요."

헤럴드POP(2011.02.23.) 인터뷰 中


 

3. 오늘밤은 어둠이 무서워요, 아메리카노 - 10cm의 비상

민트-페이퍼-프로젝트-Life-앨범-커버
민트페이퍼 프로젝트 Life
10cm 아메리카노

 

2010년 10cm는 본격적으로 인디밴드를 넘어서는 인기를 얻기 시작합니다. 2010년 5월 여러 인디 뮤지션들이 함께 만든 앨범인 민트페이퍼 프로젝트에 10cm도 참여하였습니다. 이 앨범에 실린 '오늘밤은 어둠이 무서워요'라는 노래부터 권정열은 10cm의 인지도가 높아지는 것을 실감했다고 말합니다.

 

2010년 8월 10cm는 또 다른 재미있는 노래 '아메리카노'를 발매합니다. 아메리카노라는 중독성 강한 노래를 통하여 다시 한번 대중들의 주목을 받은 10cm는 드디어 첫 정규 앨범을 발표하게 됩니다.

 

꼭 내 목소리로 세상의 끝에 기록하고 싶은 10cm의 곡은 무엇일까요?

권정열(10cm 멤버)

"오늘밤은 어둠이 무서워요 하자."

"어?! 내가 알려지고 있나본데? 이거를 처음 느껴본 곡이에요.

"이제 그 노래가 발매되었을 때는 
진짜로 약간 세상이 바뀌는 것 같은 느낌이 났었거든요."

"처음 느꼈어요,
그런 일이 없을 수도 있을거라 생각했었거든요. 음악을 하면서..."

우리가요 ARCHIVE-K '슬기로운 음악대백과' 中


 

4. 10cm 정규 앨범 1집 - 1.0

십센치-정규-1집-앨범-커버
10cm 1집 1.0

 

2011년 2월 10cm는 데뷔 첫 정규 1집 앨범을 발표합니다. 타이틀곡인 '그게 아니고'를 비롯하여 '죽겠네', 'Beautiful' 등이 수록된 앨범입니다. 아마 1집 수록곡 중 대중에게 제일 잘 알려진 노래는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1집 정규 앨범 역시 차트 상위권에 오르고 앨범의 판매 실적 또한 성공적이었습니다. 이제 인디 씬에만 있기에는 10cm를 원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졌습니다. 이때 국내에서 제일 유명한 예능프로그램이 출연 제의를 하게 됩니다.

 

인디밴드 10cm가 정규 앨범 초도 물량
1만장을 모두 매진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소속사 측은 지난 15일 음반 매장 및 온라인 음반 판매 사이트를 통해 발매한
10cm의 첫 정규앨범 '1.0'이 하루만에 1만장 모두 매진됐다며
"초도 물량이 하루만에 매진되는 바람에 현재 재주문에 들어간 상황"이라고 밝혔다.

노컷뉴스(2011.02.16.) 中

10cm는 1집 발매에 맞춰 오는 12일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

1차 티켓 예매 당시 10분만에 500석을 매진시킨 이들은
2차 티켓 예매 역시 5분만에 매진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스포츠조선(2011.02.10.) 中


10cm 권정열이 제대 후 달려온 음악 인생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사실 군대에서도 곡을 쓰는 등 음악의 끈을 놓지 않았다고 합니다. 버스킹의 아이콘에서 EP 앨범, 싱글, 1집 정규 앨범까지 성공하면서 인디밴드를 넘어서는 모습이 보입니다. 3편에서는 무한도전의 출연과 결혼 등 끝나지 않은 권정열의 이야기를 담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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