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에서 약팀과 강팀이 붙을 때 자주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자이언트 킬링(giant-killing)이라는 표현입니다. 도대체 자이언트 킬링이 어떤 뜻을 가지고 있을까요? 쉽게 설명하면 약팀이 강팀을 경기에서 이기는 것을 뜻합니다. 지금부터 구체적인 개념과 사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자이언트 킬링(giant-killing)의 뜻은?
giant-killing
used to describe a sports player or team that defeats a much stonger opponent,
or an occasion when this happens
Cambridge Dictionary 中
자이언트 킬링은 '스포츠 선수나 팀이 훨씬 강한 상대를 이기는 것을 말하거나 약팀이 이긴 사건'이라는 뜻으로 사전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한마디로 모두가 질 것으로 예상하는 팀이 상위 실력의 팀을 이기는 것입니다. giant는 '거인, 거대한'이라는 뜻을 가진 영어 단어로 여기서는 강팀을 비유하고 있습니다. 한국어로는 '(재능 있는) 거인을 쓰러뜨리다', '실력 있는 사람을 쓰러뜨리다' 정도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2. 자이언트 킬링의 유래는?
giant-killing
From the Biblical story of David and Goliath.
Word Sense Dictionary 中
In a David and Goliath scenario,
the underdogs are considered to be the David while the giants are the Goliath.
What is a 'giant-killing' in soccer?
Terminology explained (Goal.com) 中
그렇다면 자이언트 킬링이라는 표현은 어디서 유래되었을까요? 바로 성경에 등장하는 거인 골리앗과 이스라엘의 왕 다윗의 싸움에서 나온 표현입니다. 자신보다 훨씬 큰 상대인 골리앗과의 전투에서 골리앗을 쓰러뜨리고 명성을 얻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골리앗은 한국에서도 거인이나 덩치가 큰 사람들을 비유하는 표현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3. 자이언트 킬링은 왜 중요한가?
왜 사람들은 자이언트 킬링을 좋아하고 많은 관심을 받을까요?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약팀의 반란은 그 자체로 재미가 있습니다. 약팀이 훨씬 강한 팀을 이길 때 모든 사람들은 그 과정 자체를 즐깁니다. 사람들은 약자에게 응원을 보내는 경향이 어느 정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이언트 킬링이 발생하면 굉장히 좋아합니다.
둘째, 강팀들의 우승 경쟁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보통 우승권에 있는 강팀들은 실력이 낮은 팀들과의 대결에서 기본적으로 승리를 전제하고 우승 경쟁을 합니다. 당연히 강팀끼리의 맞대결이 가장 중요한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자이언트 킬링이 한 번씩 발생할 때마다 우승 경쟁을 하는 팀들은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당연히 이길 것으로 예상하고 시즌을 운영했지만 예상치 못한 패배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경쟁팀의 예상치 못한 패배로 인해 생각보다 빠르게 우승을 확정 짓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셋째, 운적 요소가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순수하게 경기력과 공격적인 전술로는 약팀이 강팀을 이기기는 쉽지 않습니다. 약팀이 수비적인 경기 운영을 하다가 나오는 한두 번의 기회나 운이 작용하여 승부를 결정짓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는 강팀의 좋은 기회가 불운하게도 계속 빗나가서 자이언트 킬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운적 요소가 작용하는 경기는 대체적으로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4. 자이언트 킬링의 사례는?
대표적인 자이언트 킬링의 사례는 2012-13시즌에 나온 잉글랜드 축구 FA컵 결승전이 있습니다. 강등권에서 벗어나질 못하던 '위건 애슬레틱'은 당시 잘나가던 '맨체스터 시티'와 FA컵 결승전에서 붙게 되었습니다. 사실 위건이 결승까지 올라올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들도 적었습니다. FA컵 우승도 맨체스터 시티가 달성할 것이라 예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위건의 결승골로 12-13시즌 FA컵은 위건의 우승으로 끝이 납니다. 하지만 위건은 그 시즌에 1부 리그에서 최종 18위를 달성하며 2부 리그로 강등당합니다. 단판 승부에서 엄청난 자이언트 킬링을 보여주었지만 강등을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네덜란드 팀 '아약스'가 자이언트 킬링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약스는 조별리그부터 독일의 뮌헨과 1:1, 3:3으로 비기면서 3승 3무 0패로 16강에 진출하게 됩니다. 16강에서 만난 상대는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였습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홈에서 4골을 넣으며 아약스는 8강에 올라가게 됩니다.
8강에서 만난 상대는 이탈리아의 '유벤투스'였습니다. 당시 챔피언스 리그에서 잘나가던 호날두가 있던 유벤투스를 총합 스코어 3:2로 꺾으면 4강에 진출하게 됩니다. 4강에서는 아쉽게도 손흥민과 모우라의 토트넘에 패배하였습니다. 하지만 2018-19시즌에 보여준 아약스의 자이언트 킬링은 모든 축구팬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지금까지 자이언트 킬링(giant-killing)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훨씬 재미있는 사례들이 많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께서는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또, 자이언트 킬링과 관련 있는 포스팅도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긴 내용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언더독 뜻은 무엇인가요?
스포츠 경기나 음악 경연 프로그램에서 언더독(Underdog)의 반란이라는 표현을 자주 듣습니다. 언더독의 뜻은 정확히 무엇일까요? 쉽게 설명하면 언더독은 상대적인 약자를 나타내는 단어입니다.
treeof.tistory.com
- 자이언트 킬링은 스포츠에서 약팀이 강팀을 이길 때 사용하는 말이다.
- 성경에 나오는 다윗과 골리앗의 이야기에서 유래된 표현이다.
- 자이언트 킬링은 경기 자체를 보는 재미가 있으며, 우승 경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중요하다.
- 2012-13시즌의 위건 애슬래틱, 2018-19시즌의 아약스가 보여준 자이언트 킬링이 구체적인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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