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접해보셨을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박스 투 박스(Box-to-Box) 미드필더입니다. 도대체 박스 투 박스가 무슨 뜻일까요? 짧게 말씀드리면 양 팀의 페널티 박스 사이를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지금부터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설명드리겠습니다.
1. 박스 투 박스(Box-to-Box) 뜻은?
박스 투 박스(Box-to-Box)에서 박스는 페널티 박스(사진에서 빨간색 사각형)를 지칭합니다. 우리 진영의 페널티 박스에서 상대 진영의 페널티 박스까지 공간을 박스 투 박스라고 부르며, 이 공간(사진에서 화살표로 표시된 지역)에서 활동하는 미드필더가 바로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입니다.
They go from defending their own penalty area to attacking the other penalty boxin order to score goals.
그들은(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 자신들의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수비를 하고 상대팀의 페널티 에어리어까지 득점을 위해 공격을 한다.
Chaseyoursport.com(2021.09.11.) 中
2. 박스 투 박스는 왜 중요할까?
박스 투 박스 공간을 따로 지칭하며 중요시 여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러 전술적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수비 지역과 공격 지역이 모두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자기 팀의 페널티 박스 근처는 수비에서 핵심적인 지역이며 상대 팀의 페널티 박스는 공격에서 핵심적인 지역입니다.
결국 박스 투 박스 공간을 잘 지배하는 팀이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보통은 눈에 띄지 않지만 이 공간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보여주는 선수는 공격수 못지않은 주목을 받을 수 있습니다.
3.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의 특징
그렇다면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들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요? 감독과 팀의 색에 따라 구체적인 모습은 달라질 수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
- 첫째, 공격과 수비에 모두 관여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현대 축구로 오면서 공격 자원의 수비 가담이 중요해지고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의 역할입니다. 양측의 페널티 박스 사이를 뛰어다니며 공을 배급하고 때로는 적극적인 수비 가담을 위해 깊숙이 내려와야 합니다.
- 둘째, 높은 수준의 활동량과 체력이 요구되는 포지션입니다. 실제 축구 경기장의 박스 투 박스 공간은 매우 넓기 때문에 이 공간을 지배하기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체력이 굉장히 좋아야 합니다. 또한 공수에 모두 참여하며 헌신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90분 내내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 셋째, 빠르게 대쉬(dash)하는 능력도 필요한 포지션입니다. 일부 미드필더 선수들은 순간적으로 대쉬하는 능력이 부족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는 역습을 통해 공격을 이어갈 때 스피드를 올려 공격수에게 공을 배급하는 역할을 해야 하며, 수비에서는 상대의 역습을 끊기 위해 또한 빠르게 뛸 수 있어야 합니다.
좋은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를 보유한 팀은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줍니다. 물론 그런 선수를 보유하기가 쉽지 않기에 유명 축구 클럽이 박스 투 박스 자원을 계속하여 찾는 것은 당연해 보입니다.
**참고: chaseyoursport.com(2021.09.11.), sportskeeda.com(2019.02.18.)
4. 대표적인 박스 투 박스 선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박스 투 박스 축구 선수는 누가 있을까요? 여러 매체에서 공통적으로 뽑는 선수는 스티븐 제라드(Steven Gerrard)입니다. 리버풀의 상징으로도 알려진 제라드는 좋은 활동량과 공격 가담으로 박스 투 박스의 대표 선수로 평가받습니다.
또한,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출신의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Bastian Schweinsteiger)가 있습니다. 공격과 수비의 조율, 경기 템포 조율 등의 역할도 하며 적극적인 수비 능력과 때로는 공격까지 가담했던 선수였습니다. 2000년 중반부터 2010년 중반까지 해외축구를 보신 분들에게는 굉장히 유명한 선수입니다.
이상으로 박스 투 박스(box to box)의 개념과 관련 선수들의 특징, 대표 선수까지 알아보았습니다. 경기장의 살림꾼이라는 애칭이 붙을 정도로 팀에 헌신하는 스타일의 선수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긴 내용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박스 투 박스는 양 팀의 페널티 박스 사이 공간을 지칭한다.
- 박스 투 박스 공간은 공격과 수비의 핵심 지역이 모두 포함되어 있기에 매우 중요하다.
-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는 이 공간에서 활동하며 공격과 수비에 모두 참여하는 역할을 맡는다.
- 당연히 엄청난 체력을 요구하며 순간적인 스피드도 좋아야 한다.
- 대표적인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는 스티븐 제라드,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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