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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아이즈와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탄생]

treeOF 2021. 6. 16. 15:14

90년대 후반, 2000년대 초반에 대한민국 음악계에는 엄청난 가수들이 데뷔하기 시작합니다. 김범수, 박효신, 문차일드(엠씨더맥스의 전신) 등 모두 이 시기에 데뷔하였습니다. 그중 나얼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지금부터 가수 나얼이 활동했던 그룹 브라운 아이즈와 브라운 아이드 소울이 만들어진 과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그룹 앤썸의 실패 + 그룹 TEAM의 실패 = 브라운 아이즈

브라운아이즈-나얼-윤건
브라운 아이즈 (나얼, 윤건)

 

나얼은 남성 4인조 그룹 Anthem(앤썸)으로 1999년 데뷔하였습니다. 하지만 나얼의 실력과 음악성을 알리는 것에는 성공했지만 그룹 활동은 여러 가지 문제로 오래가지 못하고 실패로 끝납니다. 윤건도 TEAM이라는 그룹으로 활동하고 있었지만 1집이 흥행에 실패하며 멤버들이 모두 떠나갑니다. ( tvN 백지연의 피플 인사이드 윤건 인터뷰 中)

 

이렇게 두 그룹이 실패로 돌아가고 우연한 계기로 만나게 된 나얼과 윤건은 함께 음악을 하기로 합니다. 이 시기(2000년)에 둘은 함께 음악 활동을 하며 다른 뮤지션들과 인연을 쌓기도 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른 뒤 2001년. 대한민국에 엄청난 그룹이 데뷔하게 됩니다.

 


 

브라운 아이즈 1집 - Brown E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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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아이즈 1집 - Brown Eyes

 

2001년 갑엔터테인먼트 소속의 그룹 '브라운 아이즈'는 1집 앨범을 발표하게 됩니다. 타이틀곡은 그 유명한 '벌써 일년'입니다. 브라운 아이즈의 1집은 큰 성공을 거두게 되고 나얼의 가창력과 음색에 대중들은 집중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1집 작업 과정에서 이미 음악적 견해의 차이로 나얼과 윤건 사이에는 균열이 생기고 있었습니다.

 

 


 

브라운 아이즈 2집 - Reason 4 brea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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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아이즈 2집 - Reason 4 breathing?

 

1집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음악 활동을 이어간 결과 2002년 말에 2집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타이틀곡은 '점점'입니다. 2집 앨범 역시 크게 성공하며 브라운 아이즈의 인기는 한 번 더 크게 올라갑니다. 하지만 1집 활동에서부터 나얼은 중창단을 하고 싶어 했고, 이에 갑엔터테인먼트에서는 나얼을 중심으로 하는 또 다른 뮤지션 그룹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성훈(브라운 아이드 소울 멤버)

"때 마침 또 나얼 씨께서 그때 브라운 아이즈 벌써 일년 활동을 하시고

그 때부터 이런 중창단 멤버를 이렇게 모집을 하고 계셨을 때... 브라운 아이드 소울에 합류하게 되었어요."

MBC 리얼 모던 콘서트 성훈 편 中

 


 

브라운 아이즈 활동 중단과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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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아이드 소울

 

나얼과 윤건 사이에 갈등이 어느 정도 있어왔고 결국 2003년 윤건이 브라운 아이즈를 탈퇴합니다. 2003년 4월 브라운 아이즈는 공식적으로 활동이 중단됩니다. 이후 윤건은 솔로 정규 앨범을 준비하게 되고, 나얼은 브라운 아이즈 활동을 하면서 준비했던 중창단 그룹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그 중창단이 바로 '브라운 아이드 소울 (Brown eyed soul)'입니다.

 

나얼이 속한 갑엔터테인먼트는 2003년 9월 브라운 아이드 소울을 공식 데뷔시킵니다. 1집 앨범(Soul Free)의 타이틀곡은 '정말 사랑했을까'입니다. 나얼, 정엽, 영준, 성훈 네 명의 실력파 보컬이 모인 그룹은 대중들에게 실력을 인정받고 성공적인 데뷔를 하게 됩니다. 윤건도 2003년 11월 자신의 솔로 1집 정규 앨범을 발표하며 각자의 음악을 하게 됩니다.

 


 

브라운 아이드 소울 2집 - The Wind,The Sea,The 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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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아이드 소울 2집 - The Wind,The Sea,The Rain

 

2007년 10월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예술적인 2집 정규 앨범이 발매됩니다. 타이틀곡은 'My Story'입니다. 브라운 아이드 소울을 잘 모르시는 분들도 어디선가 한 번은 들어보셨을 곡입니다. 1집과 2집의 높은 완성도를 보면 나얼은 이렇게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활동에만 전념하는 줄 알았는데....

 


 

브라운 아이즈 3집 - Two Things Needed For The Same Purpose And 5 Obj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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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아이즈 3집 - Two Things Needed For The Same Purpose And 5 Objets

 

2008년 6월 모두를 놀라게 한 브라운 아이즈의 재결합 소식이 들려옵니다. 그리고 발매된 브라운 아이즈의 3집은 다시 한번 흥행에 성공합니다. 타이틀곡은 우리에게 익숙한 '가지마 가지마'입니다. 1집 '벌써 일년' , 2집 '점점' , 3집 '가지마 가지마'의 연속적인 성공은 윤건의 천재성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3집 앨범의 준비 기간은 무려 2년이었고 이 작업 과정을 알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역시나 나얼과 윤건은 음악적 견해의 차이를 보이며 갈등도 있었지만 공을 들이며 앨범을 완성하게 됩니다. 이와 관련한 내용은 당시 신문기사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이어서 이들은 "앨범을 만들면서 '1,2집과 비슷한 분위기였으면 좋겠다'는 의견과
'3집은 더욱 발전했으면 좋겠다' 는 의견 사이에서 갈등이 가장 힘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총 2년이 걸린 이번 앨범은 한 곡의 녹음 완성 기간이 한 달 이상,
후반 작업만으로도  6개월 이상이 소요되었을만큼,
수없는 포기와 재탄생과 수정의 과정을 반복되며 완벽을 추구했다는 후문이다.

2008년 6월 19일 한국경제 中

 

이 앨범을 끝으로 브라운 아이즈는 더 이상의 활동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나얼과 윤건은 각자 자신의 영역에서 활동을 부지런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추후 인터뷰에서 나얼과 윤건은 갈등이 어느 정도는 존재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나얼을 중심으로 형성된 그룹 브라운 아이즈와 브라운 아이드 소울이 만들어진 과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름도 비슷하고 나얼이란 공통된 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두 그룹이 어떤 관계인지 궁금해하셨습니다. 제가 정리한 내용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저는 다음 정보와 함께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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